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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줄거리와 감상 / 액션과 스릴, 카리스마

by 낭낭n7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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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19). 한국

감독 : 홍원찬

출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장르 : 범죄, 액션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08

 

출처. 다음 영화

줄거리
과거 정부 요원이었던 인남은 부서가 해체되면서 위험에 처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후 현재 살인 청부업 일을 하며 지낸다. 마지막 살인 청부 일을 끝내고 먼 나라로 떠날 예정이었던 인남에게 태국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이 자신과 연관되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황급히 태국으로 향한다. 한편 인남에게 형을 잃은 레이는 오직 인남을 쫓아 피비린내 나는 죽음의 추격을 시작하는데...

 

출처. 다음 

▶영화 속으로 

 

정신없이 진행되는 추격 액션 영화이다. 배경도 태국이다 보니 해외 로케이션이 주는 영화적 영상미도 감상할 수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가서 과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는 한국인 두 남자의 활약이 눈부시다.

인남은 태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가 자신이 과거에 사랑했던 연인 영주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녀가 납치된 아이를 찾던 중 살해되었음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그 아이는 헤어질 당시 배 속에 있던 자신의 아이였음을 뒤늦게 알고 아이를 찾아 나서는데....

 

자신의 형이 인남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안 레이는 집요하게 인남을 찾아 나서며 그 과정에서 인남과 관계된 모든 이들을 제거해버린다. 레이는 매우 잔인하고 비정한 캐릭터로 살인 자체를 즐기는 듯한 싸이코적인 인물이다. 태국까지 쫓아오며 점점 인남에게로 다가가는 추격자 레이와 쫓기면서 아이를 찾아야 하는 인남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스토리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다. 납치된 아이를 찾아 나서는 내용의 영화는 이미 몇 편 봐 온 데다, 복수, 피의 응징은 범죄 영화의 단골 메뉴이니, 어찌 보면 다 어딘가에서 본 내용일 수도 있다.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긴박감 넘치는 액션과 스릴, 해외 로케, 황정민과 이정재 배우의 연기일 것이다.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는데 영화에서 도대체 몇 명이 죽어나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능력자라지만, 절대 안 죽는 주인공의 모습이 신기한 그런 영화였다. 조직의 보스였던 형을 죽일 정도면 살인을 사주한 쪽도 만만찮은 상대일 텐데, 그쪽을 쫓을 생각은 안 하고 고작 브로커와 살인청부업자를 죽도록 쫓는 레이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잔챙이 먼저 처리할 생각이었나? ㅎㅎ

 

황정민, 이정재 두 주연의 영화가 황정민 쪽으로 비중이 많이 기울었다고 하지만, 이정재 배우가 가진 카리스마는 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비중과 분량이 전부는 아닌 듯하다..

여담이지만, 태국의 치안 상황과 맞물려 납치, 인신매매, 그리고 경찰 부패 등이 섞인 내용을 보다 보니 여행지로 가볍게 생각한 태국이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출처. 다음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캐릭터들은 약간 정형화되어 있다. 앞서 말한 스토리적 측면의 부실과 연관된 내용인데 특히 영화 속 인남의 조력자로 나오는 트랜스젠더 '유이'라는 캐릭터 역시 트랜스젠더에 유흥업에 종사하는 인물이라면 이렇지 않을까 하고 상상하며 쓴 대사로 채워져 있는 듯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박정민 배우의 캐스팅과 연기가 진부한 대사에 신선함을 더했달까.

 

머리도 식힐 겸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액션을 원한다면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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