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미뤄 둔 커튼 달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물론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언니와 함께 달아보았는데요.
커튼은 원래 인터넷에서 사려 했는데 실물을 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모던 하우스에 간 김에 맘에 드는 게 있어 구입했습니다. (역시 내돈내산)
살랑거리는 시폰 느낌의 하얀 커튼이 요즘 유행이긴 한데 고민 고민하다
전 이중 커튼으로 달 것도 아니고, 겨울엔 추울 것 같아 중간 느낌의 리넨 소재 커튼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침에 햇빛도 적당히 막아주고 그렇다고 암막처럼 답답한 느낌도 없어서 전 좋았어요.
제법 도톰한 편인 데다 사계절 무난히 쓰기에도 좋은 것 같네요.
무게감 조금 있어서 물 뿌려주면 구김도 쫙 펴질 듯합니다..
자 이제, 커튼을 달아야 하는데 커튼 봉은 달기 어려울 것 같아 패스~
압축봉으로 시도해 봅니다.
압축봉은 인터넷으로 후기 좋은 제품을 구매했어요.
근데 이런... 저에겐 맞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아 돈 아깝....ㅜ 함께 포장된 못이 있는데 그걸 개봉해버리면 반품 불가네요ㅠㅠ)
제 커튼 박스 길이에 맞춰 구매한 압축봉은 20cm정도 길었어요.
그래서 압축봉 길이를 조절해서 설치하면 만사 오케이일 줄 알았건만
사진 보시면 압축봉이 한쪽을 뺐다 넣었다 하면서 조절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제 길이에 맞춰보니 봉 양쪽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사진처럼 길이를 조절할 수 없는 봉은 긴 반면 조절할 수 있는 봉은 짧게 되어버렸는데요.
문제는 중간에 손잡이 달린 못을 돌려서 고정하기 때문에 커튼이 걸려서 이동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커튼도 압축봉에 맞춰 한쪽은 너무 좁고 한쪽은 넓게 펴지는 불균형 상태가 되고 말았는데요.
결국 압축봉과 이별...ㅜㅜ
압축봉으로 커튼 다실 계획이라면 압축봉에 따라 디자인과 구조가 조금씩 다르니
구매하기 전에 확인해 보시고 저처럼 헛돈 날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국 예전에 사둔 레일을 꺼내 봅니다.
드라이버와 못을 준비하고 천장에 도르륵 돌려 박아보는데 그리 힘들지 않고 잘 들어가네요.
전동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커튼 다는 천장 쪽은 석고 재질로 되어 있어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레일 다는 게 압축봉보다 쉽네요.
그리고 커튼에 일정 간격으로 핀을 꽂은 다음 레일에 꽂으니 뚝딱하고 달아버렸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줄 알았으면 진작에 커튼 달걸 하고 후회가 될 정도였어요.
아일렛 커튼을 레일로 달면 아일렛 커튼 구멍 부분이 자칫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커튼 앞에 가서 억지로 위를 올려다보지 않는 이상 이상 커튼 박스 속으로 쏙 들어가서 평소엔 보이지 않아요.
커튼 젖히기도 훨씬 편하고 역시 레일이 좋은 것 같아요.
이상 아일렛 커튼, 레일로 달아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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