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되었습니다.
당초 연말 각종 물가 인상과 더불어 공공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는데요.
한국전력은 20일 발전연료비 상승으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원 올려야 했지만,
정부의 유보 조처로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연료비 연동제란 :
한전이 통제할 수 없는 발전연료비 변동을 주기적으로 요금에 반영해 한전의 경영을 안정시키고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려는 취지로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
한전은 연동제 유보로 인한 미조정액 29.1원/kWh은
추후 요금 조정 때 총괄원가로 반영되어 정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하니, 전기요금 인상은 시간문제로 보여집니다.
◈ 내년 1분기 도시가스요금도 동결
물가 안정을 위해 내년 도시가스 요금 동결 필요성을 언급한 기재부 입장이 관철된 셈인데,
기재부는 다만, 공공요금을 무작정 억제하지 않고 조정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2분기 이후 물가 추이를 살펴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가 공공요금을 동결한 데엔 각종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의식한 것도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올림픽 블루' 정책 등이 겹친 상황에서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데요.
오르는 물가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말연시 가격 인상 도미노
▶ 달걀
1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AI확산으로 인해
16일 기준 달걀 한 판(30개·특란) 평균 소매가격은 6천401원을 기록. 1년 전보다 14.6% 오른 가격이다.
▶ 치킨
교촌치킨이 지난달 가격을 올린 데 이어
bhc도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천∼2천 원 인상.
대표 메뉴인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등 윙류는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값이 오른다.
▶ 햄버거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려 3천900원이던 불고기버거 가격은 4천100원이 됐는데,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음.
▶ 편의점 죽 가격 내년 1월부터.
동원F&B는 GS25와 CU 등 주요 편의점에 공급하는 양반죽 12개 상품의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15%가량 인상한다고 최근 통지.
소고기, 전복, 채소류 등 죽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식자재가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양반야채큰죽, 양반전복큰죽, 양반쇠고기큰죽(404g) 등의 소비자 판매가는 4천500원에서 5천200원으로 오를 전망.
▶ 코카콜라 내년 1월 1일부터
코카콜라도 내년 1월 1일부터 '코카콜라 오리지날'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7% 인상 예정.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250㎖ 제품은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500㎖는 2천100원에서 2천200원으로, 1.5ℓ는 3천600원에서 3천800원으로 각각 오른다.
◈ 공산품 가격 상승도
원유와 철강, 구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조정으로
▶ 자동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판매가가 오르는 '카플레이션'(car+inflation)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 가격을 1년 전 모델보다 5∼7% 정도 오른 3천156만∼4천321만 원으로 책정.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커짐.
한국GM이 수입해 판매하는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가격도 5∼9%가량 오름.
이전 모델 가격은 3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했지만 올해 출시된 신형 모델 가격은 4천5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스포츠카 8세대 신형 911 GTS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2천380만 원이나 올렸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200만 원가량 인상했다.
▶ 보일러 가격
경동나비엔은 이달 1일부터 가정용 가스보일러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고, 15일부터는 귀뚜라미, 내년 1월부터는 린나이도 최대 6만 원 인상된 가격으로 보일러를 대리점에 공급한다.
그동안 가격 인상에 소극적이던 보일러 업계가 인상에 나선 것은
주요 자재인 구리, 스테인리스, 철 등 원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20∼30% 오른 데다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 됨.
연말 전후로 오르는 물가들이 꽤 많은데요. 체감하는 상승분은 더 클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내가 가격을 잘못 기억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생필품 가격이 달라지는데.. ㅠㅠ
어디까지 계속 올라갈는지 걱정입니다.
'정보.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확대 시행. 25일부터 단독주택과 상가도 분리 배출 (2) | 2021.12.25 |
---|---|
반려견 백신 접종. 반려견 필수 예방 접종 정리 (0) | 2021.12.24 |
공공 ESG포털 서비스 20일부터 개시. ESG정보 한 눈에 (2) | 2021.12.19 |
거리두기 강화. 새로운 방역 수칙 정리. 사적모임 제한부터 종교 시설까지 (2) | 2021.12.16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3주 연장. 내년 1월 6일까지 (2) | 2021.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