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 누(nu)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등장해 과학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세계 증시도 충격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B.1.1.529)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감염자가 나타난 이래,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 중이며 홍콩에서도 사례가 발견되었는데요.
◈ 델타보다 강한 오미크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30개가 넘는 돌연변이를 보유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확산력이 높은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죠.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들은 세포를 여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합니다.
델타 변이는 16개의 열쇠를 갖고 면역 세포로 잠긴 세포 문을 열려한다면
이번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면역 세포 해제를 시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학계는 잠재적인 위험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론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다고 해도 우리 몸에 무조건 해롭다고 보긴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들 돌연변이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느냐를 파악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E484Q, L452R 돌연변이가 동시에 나타났는데,
이 이중 변이는 알파 변이에 있는 N501Y보다 전파력이 강해 델타 변이를 전 세계로 퍼지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우입니다.
새로운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견된 30개가 넘는 돌연변이 중 일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발견된 것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들도 있어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험실에서의 결과와 달리 실제 세상에 퍼졌을 때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베타 변이는 처음 발견됐을 때 전염성과 면역반응을 저하하는 돌연변이가 모두 존재해 모두가 긴장했지만 다행히 널리 확산하지는 않은 경우입니다.
▶ 현 상황
이번에 출현한 새로운 변이의 경우 아직은 주로 남아공에서 발견되었는데,
남아공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25%도 되지 않는 곳으로,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양상이 어떨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새로운 변이는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 너무 많은 변이가 일어나
처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하는데요.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춰 고안된 현재 백신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처럼 우세종이 될 우려가 크지만, 과학자들은 신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 오미크론의 보고된 사례 수가 적어 이 변종이 델타보다 더 전염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죠.
또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백신 무력화될까?
새로운 누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입니다.
다만 백신은 몸에 들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생산해 감염을 막는데
오미크론에 돌연변이가 많이 있어, 기존 백신의 효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도 파악하고 있으며
이 변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만큼 변이의 중요성과 그것이 전염병에 대한 대응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현재로서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것인데
아직 사례가 많지 않아 정확한 연구 결과를 단정 지을 수 없어 보입니다.
돌파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무력화시킬지도 모르는 변이가 나온 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어 보이는데요ㅠㅠ
부디 치명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이러스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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