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방법.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처하기

겨울철 난방비는 가계의 부담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오른 도시가스 요금으로 인해 가정마다 난방비 절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30~40% 정도의 열이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외풍이 심하게 새어 들어오는 경우 창호를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안으로 비닐을 붙이거나 바람이 들어오는 틈새를 막아 외풍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 뽁뽁이를 붙이거나 단열 페인트, 단열 스프레이 활용해 창문 재질의 성격을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한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일러 설정

개별난방의 경우 보일러 조작으로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보일러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보일러 자체 설정에는 실내 모드, 온돌 모드, 예약 모드가 있습니다.

먼저 실내 모드는 내가 설정한 온도로 실내가 유지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내온도가 설정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자동으로 켜주는 방식으로, 보통 보일러 조작하는 곳 아래 부분에 온도 센서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온도를 감지하고 보일러를 작동하게 됩니다. 온도 센서가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곳이나 찬 공기에 자주 노출되는 곳에 있는 경우 측정 온도가 내려가게 되고 보일러는 필요 이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또 전열기구 등 열이 많이 나는 제품이 있을 경우에도 보일러가 불완전하게 작동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보일러 컨트롤러 주변 환경이 안정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온돌 모드는 바닥에 있는 난방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설정으로 바닥에 있는 물의 온도 측정을 통해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난방수 온도는 최대 온도 대비 15도 정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최대 온도가80도라면 65도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바닥 재질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난방수 온도는 보통 45도~ 65도 사이가 적당합니다. 온돌 모드는 실내 모드와 달리 난방수 온도가 보일러 내부에서 측정되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따라 과도하게 반응하여 작동할 수 있는 실내 모드보다 어느 정도 균일한 난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컨트롤러 주변이 안정화되어 있을 경우에는 난방수 온도 설정보다 실내온도 모드가 더 낫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약모드는 설정해둔 시간마다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기능으로 예를 들어 1시간으로 설정할 시, 1시간 마다 15분에서 20분 정도 가동되며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난방수 온도를 최대로 올려 한 번에 집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더 에너지 효율적입니다.

외출할 시 외출모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모드는 보일러 제조사마다 약간씩 달라 동파방지 기능으로만 작동하는 외출모드가 있는가 하면,4시간마다 한 번씩 간헐적으로 난방시켜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보통 외출모드는 동파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온도 유지만 하는 것으로, 보일러를 끄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가 너무 떨어진 다음에 온도를 올리려고 하면 가스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난방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 온도에서 3~4도 정도 낮게 설정하고 외출하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단열이 아주 잘되어 있는 집이라면 외출 시 보일러 아예 꺼두는 것도 상관이 없겠지만, 그 반대로 보일러를 켜놔도 자꾸자꾸 떨어지는 집이라면 그냥 온도를 설정해놓고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실내온도가 너무 낮아진 다음에 보일러를 켜면 온도를 올리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온수 사용

우리가 사용하는 온수의 경우 저, 중, 고 식으로 온도를 설정하게 되는데, 가능하면 낮게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수도꼭지를 따뜻한 쪽으로 돌려놓을 시 물이 확실히 잠기지 않을 경우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마지막 사용 후 늘 차가운 쪽으로 돌려놓고 가급적 손을 씻거나 간단한 물 사용의 경우 아예 보일러가 돌지 않도록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난방

그밖에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를 아예 잠가둠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보일러를 잠가둔 방은 문을 닫아 찬 공기의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껏 개별난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역난방은 사용자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으므로 온도를 22 ~ 23도 정도 설정해놓고 전원을 끄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난방비가 적게 나갑니다. 개별난방이 사용 습관에 따라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밖에 가습기나 카펫, 러그 활용

가습기를 활용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열이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바닥에 있는 열이 공기 쪽으로 잘 올라올 수 있습니다. 습도는 보통 40~60% 사이로 유지하고, 물을 가열해서 뿜어주는 가열식이 실내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또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깔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그 자체가 열을 머금고 있는 데다 난방을 했던 바닥이 식는 것을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일차적으로 실내에서도 옷을 따뜻하게 입어 개인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