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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인질> 줄거리와 감상/ 배우 황정민의 숨막히는 액션 탈주극

by 낭낭n7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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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정보

인질 (2021)

감독 : 필감성

주연 : 황정민, 이유미, 김재범,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장르 : 액션, 스릴러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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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유명 영화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나온 그가 혼자 운전해 집으로 가던 날.

여느 때처럼 차를 동네 편의점 앞에 주차하고 나오던 그에게 불량배 무리가 시비를 건다. 그들은 다름 아닌 최근 이슈가 된 카페 사장 살인 사건의 범인들. 간도 크게 그들은 우연히 만난 황정민을 납치하는데..

살벌하기만 한 그곳에서 과연 그가 살아나올 수 있을까.

 

△ 영화 속으로

납치되어 그들의 아지트로 끌려 온 황정민은 그곳에서 이미 납치되어 묶여 있는 젊은 여자를 발견한다. 납치되기 직전 편의점 직원이 보여준 사진과 일치하는 얼굴의 그녀는 바로 카페 사장이 납치되었을 때 함께 끌려온 카페 직원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된 황정민은 거액의 몸값을 주어도 결국 살아서 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탈출할 계획을 짜는데..

 

전혀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계획은 대장 최기완이 영록과 함께 황정민의 OTP카드를 찾아 돈을 인출하러 나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인질들에 대한 감시가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 기회를 노리던 황정민은 자신의 특기인 연기를 통해 가까스로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그곳은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산속, 길을 찾아 나가 도움을 요청하기엔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그들을 쫓고 있는 염동훈이 그의 흔적을 찾아 바싹 다가오는데..

가장 가슴졸이며 보았던 장면이다. 바로 뒤에서 놈들이 추격해오는 압박감과 다시 붙잡힐 것 같은 불안으로 꺼버릴까 싶다가도 앞으로의 사건에 대한 궁금함이 영화를 계속 보도록 만들었다. 영화는 납치, 인질, 탈출의 과정을 긴장감있게 그려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스토리 자체는 일련의 납치 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납치범들이 저지른 잔인한 살인과 폭력적인 언행은 그들의 사이코 같은 면을 한층 부각시켜 공포스럽게 만드는데, 무서울 것이 없는 비정한 이들이 모습은 인질들만이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비슷한 공포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단지 돈을 위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배우 황정민의 캐릭터를 그대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감난다. 그저 배우라는 사실 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에는 진짜 황정민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은연 중에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가 뱉은 말들과 행동들이 진짜 황정민과 영화 속 납치된 황정민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악당 최기완은 무시무시한 사이코로 살인 따위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는 인물이다. 늘 경찰 보다 한수 위에서 행동하는데, 그만큼 마지막 그가 몰락하는 장면은 조금 헛헛하기도..

영화를 보면 의문점 한두개가 생기는데, 카페 사장은 8천만원을 입금했는데도 약속 금액에서 모자라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살해당한 데 반해, 왜 굳이 돈없는 카페 직원은 살려둔 것일까. 황정민이 그녀의 몸값까지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하더라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심지어 그녀는 한 번의 탈출 후에 다시 잡혀 왔는데도 곱게 묶이는 정도에 그친다. 심지어 악당 중 한명을 총으로 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인질의 역할이 꼭 필요했다는 얘기인데, 사실 극중 이유미 배우의 연기는 꽤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경찰이 너무 단순하게 그려지는 것도 아쉬웠지만, 어쨌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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