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노화가 부르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황반변성’인데요.
점차 발병 연령대가 낮아져 40세 이상 국민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오늘은 황반변성과 그 관리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반변성이란
시세포·시신경이 집중된 망막의 중심부에서, 중심시력과 색각(색을 분별하는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
황반변성은 혈관의 유무에 따라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구분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노화로 파괴된 황반의 노폐물이 망막 아래 쌓이면서 황반부의 시세포가 위축돼 시력이 천천히 나빠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의 시신경·시세포가 죽으면서 망막에 산소·영양소를 공급하는 맥락막(눈 뒤쪽 혈관 막)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는 질환으로, 신생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삼출물이 누출되면 황반부가 파괴돼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며, 발병 후 빠르면 수개월 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증상과 원인
초기에 사물의 한가운데가 검게 비어 보이거나, 계단·바둑판 같은 직선형의 사물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이 진행하면 중심시력을 잃으면서 글자를 읽거나 사물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데요.
황반변성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자외선 노출, 고혈압, 흡연 등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진단과 치료
황반변성은 초기에 발견하면 의사의 진료에 따라 항산화 기능의 루테인·비타민·미네랄 등이 함유된 영양제를 먹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해 신생 혈관이 발생하고 출혈, 삼출물 누출 등이 동반되면 유리체 내 항체 주사를 통해 혈관의 활성도를 낮추고 시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망막 신경의 손상 정도가 심하면 시력 호전을 기대하기가 힘들므로 최대한 빨리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심각한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데요.
황반변성은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안저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신경인 망막, 망막 혈관, 시신경유두 등의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기본 검사로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하는 방식인데, 1초 정도면 촬영이 끝날 정도로 간편하다고 하네요.
인체에 무해한 빛을 단시간 촬영하는 비침습적 검사여서 후유증 걱정도 필요 없다고 하니 미리미리 검사를 받거나, 혹 안과에 들를 일이 있을 때 함께 검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방
비만, 흡연, 고혈압 등의 조절 가능한 인자를 줄이도록 애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맥락막 순환에 손상을 주어 혈중 항산화 인자를 떨어뜨리고, 맥락막 혈관수축을 야기하여 저산화 손상을 야기하므로,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금연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황반색소는 노화에 의한 손상을 감소시켜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야채와 과일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거나, 상용화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황반변성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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