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문 닫는 서울극장 '고맙습니다 상영회', 8월 31일까지 선착순 무료 티켓 제공

by 낭낭n7 2021. 8. 23.
반응형

42년간 종로 3가의 영화 명맥을 이어오던 서울극장이 코로나19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831일을 마지막으로 폐관한다고 합니다 ㅠㅠ

따라서 서울 극장은 지난 11일부터 영업 종료일인 오는 31일까지

3주 동안 평일 하루 100, 주말 하루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서울극장의 마지막 인사는 '고맙습니다 상영회'입니다.

출처. 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 시민들의 문화 생활을 함께 하던 극장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했지만,

무료 관람 기회를 이용하여 그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도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관람 정보

기간 : 2021. 8. 11() ~ 2021. 8. 31()

가격 : 무료 (선착순 인원에 한함)

*~ 목요일 : 하루 100명

*~ 일요일 : 하루 200명

 

선착순 인원 마감 시 관람료

 일반 상영작 : 6000

 특별 상영작, 프리미어 상영작, 정상 개봉작 : 정상가

 

*방법 : 서울극장 1층 매점에서 선착순으로 발권 시 무료로 티켓 제공

 

 

당일 영화에 한해 원하는 시간대의 영화로 예매 가능(112매까지)

선착순 무료 티켓은 매일 첫 영화 시작 30분 전부터 발권 가능하고,

정상 개봉작들은 추후 개봉 여부에 따라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작 모두 무료 선착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영작

현재 상영 중인 '모가디슈' 외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틸다 스윈턴 주연의 '휴먼 보이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등 하반기 개봉 예정작 4편 뿐만 아니라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폭스 캐처'를 비롯해 '프란시스 하', 

'걸어도 걸어도', '플로리다 프로젝트', '서칭 포 슈가맨', '흐르는 강물처럼' 등과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 설립자인 고() 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고은아 현 회장이 주연한 '쥐띠부인'(1972)이 서울극장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특별 상영됩니다..

 

출처. 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 극장의 역사

 

1978917일 한국 영화 '마지막 겨울'을 첫 상영작으로 문을 연 서울극장은 스크린 1개로 시작하였으나,

재개봉관이었던 세기극장을 인수해 개봉관으로 위상을 굳혔고,

이후 스크린을 늘려 모두 11개 관을 갖추면서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성장했습니다.

 

80·90년대 한국 영화 부흥기에는 단성사, 피카디리, 허리우드, 스카라, 국도극장, 대한극장 등과 함께 문화 중심지로 명성을 누렸는데요.

 

종로 극장가가 쇠퇴하면서는 최신 개봉작들뿐만 아니라 여러 독립·예술 영화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며 예술 영화관으로 영역을 확장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서울 환경영화제 등 작은 영화제들의 개최 장소로도 활용되기도 했죠.

 

하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에 밀려 수익성이 나빠졌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후

현재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서울 극장을 운영해온 합동영화사1964년부터 '쥐띠 부인'을 포함해 한국 영화 247편을 제작했고 '빠삐용' '미션' 등 외화 100여 편을 수입·배급한 곳입니다.

 

합동영화사는 작별 인사 대신 다음을 기약했는데요. 종로 3가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껏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대중과 호흡해 왔던 합동영화사의 첫걸음은 종로 3가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로부터 시작된다며, 한편으론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서울극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