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의 확산과 돌파감염. 마스크 벗을 날은 언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마치 수두처럼 높은 감염력으로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델타 변이의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돌파감염’ 환자의 ‘추가 전파 능력’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만큼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과 중증·사망 방지에 효과가 있지만, 접종자도 여전히 마스크를 계속 쓰는 등 전파 차단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데요.

 

 

 

 

1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돌파 감염과 백신 효과 관련 보고서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Ct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반스테이블 카운티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 가운데, 백신 접종자들의 시티 값은 21.9이고 미접종자 시티 값은 21.5로 나타나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시티 값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고 추가 전파 가능성이 큰 상태)

 

이에 보고서는 “델타 변이에 돌파감염될 경우 미접종자 수준으로 추가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과 현재 백신 접종률까지 고려하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이라고 짚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5월 접종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으나, 지난달 27일 지침을 바꾸어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분석이 아주 정교하지 않고 대상자도 적어서 연구를 더 진행할 필요는 있겠지만, 적어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라도 마스크를 쉽게 벗을 순 없어 보입니다ㅜㅜ

 

접종 완료 뒤 마스크를 벗을 수 없더라도, 여전히 백신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같은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는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고 환자 한 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며 “그래도 백신 접종을 하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10배 줄이고 감염 위험도 3배 감소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날은 언제 올는지.. 일단 현시점에선 코로나 종식까지 개인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