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원인 증상 예방 치료 제대로 알기

보통 다리 부위에 핏줄이 두드러지게 보이거나 튀어나올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남성 25%, 여성 40%에게서 발생할 만큼 흔한 질병이기도 한데요. 하지정맥류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위해 하지정맥류의 증상, 치료,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이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정맥류는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원인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노화, 과체중, 운동 부족 등과 직업 상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생활,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

거미줄 모양으로 여러 개의 혈관이 엉켜 있거나, 서 있을 때 혈관이 좀 더 부풀어 오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 중에는 혈관이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혈관 돌출이 없다가 병이 진행하는 2기에서 3기 사이에 혈관 돌출이 되면서 인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혈관 돌출 없이 부종이 심해지면서 궤양이 생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밤에 다리가 저리고, 화끈거림, 경련, 쑤심 등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이런 증상들이 누워서 심장보다 다리를 위로 올릴 때 줄어들고,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악화가 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하지 통증 또한 흔한 증상 중 하나이지만, 환자에 따라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이를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피부염, 피부궤양, 혈전증, 정맥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 잠복성 하지 정맥류 :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는 경우로,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평소 다리 부종이나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진단은 전문 의료진의 검사와 환자의 증상, 가족력, 도플러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은 과거에는 육안으로 구별하거나 CT 검사 등으로 진단을 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로 하는데, 혈관 안의 혈액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가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는 부위와 역류 정도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예방

하지정맥류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그만큼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겠습니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평소 타이트한 옷이나 신발을 피하고,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엔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고 누워 있거나, 발밑에 베개를 놓고 앉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크푸드 등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운동 또한 도움이 되는데, 특히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강화시키는 종아리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자주 사용하고 강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까치발 동작’을 자주 하는 것인데요. 

특히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다리를 자주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수시로 까치발 동작을 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는 종아리 근육 수축을 통한 혈액 펌프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종아리 근육을 탄탄하게 하면 다리 정맥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걷기 운동 또한 다리 정맥 혈액의 역류 속도가 감소하게 하는 등 하지정맥류가 호전되는 것을 돕습니다.

 

치료

 질환이 진행돼 정맥부전, 피부궤양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외관상 돌출이 심해 심미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경화 요법, 고주파 정맥류 열 폐쇄 술, 베나실 등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망가진 정맥 혈관을 딱딱하게 경화시키는 주사 요법, 레이저나 고주파열을 이용해 역류하는 정맥의 통로를 폐쇄하는 시술, 소량의 생체 접착제(베나실)를 망가진 정맥에 주입하는 치료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되는 정맥류를 아예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도 있습니다.

 

이 중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약물을 혈관에 주입하여 역류하고 팽창한 혈관을 접착시켜 폐쇄하는 시술로, 역류와 팽창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혈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레이저, 고주파 시술 방식과 달리 열에 의한 손상이 없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러나 개인에 따라 일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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