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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신 접종, 헷갈리는 해열제 복용

by 낭낭n7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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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접종이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이래 이틀 동안만 280여 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다고 합니다.

아직 백신과의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사망도 1건 신고됐는데요.

보통 백신 접종 후 고열과 오한 증상이 많이들 나타난다고 하는데, 어떤 해열제가 안전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나타난 A씨(32세의 남성)는 정부 권고와 다른 의료진의 해열제 처방으로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A씨의 증상

 

접종 30분 후부터 근육통이 심해지더니 통증 부위가 차츰 넓어지고

약 1시간 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

저녁이 되면서 그 증상은 더욱 심해졌는데,

자정쯤 체온이 38.4도를 넘기자 응급의료센터를 찾음.

의료진에게 얀센 접종 사실을 알린 후 격리음압병동으로 이송

체온, 혈압을 다시 재는 과정에서 불과 10분 만에 체온이 1도 상승했을 정도로 열이 심했음. 게다가 호흡이 가빠지고 온몸이 아픈 증상도 나타남.

 

해열제와 간보호제등을 주사맞고 링거를 30분 정도 맞은 다음에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당사자는 정말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체온이 39도였고 38도로 떨어지자 퇴원 허가가 나왔다고 합니다. 병원에 의하면 백신이상증상의 환자도 38도가 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니 38도 넘을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할 듯 합니다.

 

 

A씨가 당황한 부분은 바로 병원 처방이 질병관리청 권고와 달라서였는데요.

해열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이부프로펜 계열 덱시부프로펜 계열로 나뉜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하고 있죠.

 

퇴원하는 그가 처방받은 약 중에는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아세트아미노펜 계열)삼일제약의 부루펜정(이부프로펜 계열)이 있었는데, 병원 측은 매끼 식사 30분 후 부루펜정과 위산분비억제제를 동시 복용한 뒤, 2시간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써스펜정을 추가로 복용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부프로펜 계열인 부루펜을 먼저 복용하라는 병원의 권고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추천한 질병관리청의 권고가 다르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A씨가 문의한 결과

보건소 답변 : 처방은 전적으로 의사의 권한이며 보건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만 복용을 권할 뿐,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다른 계열(이부프로펜) 해열제는 백신의 균을 죽여버릴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 것 같다.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라

 

응급의료센터 입장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고열이 발생하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하자는 건데, 그렇다고 이부프로펜 계열을 처방하지 말라는 말은 없다.

 

담당의 :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서 부루펜을 처방했다. 얀센 백신의 약효와 관련은 없지만, 불안하면 부루펜을 복용하지 말라고 설명.

 


 

전문가 사이에도 견해차


 

 

세계보건기구(WHO) : (지난해 국제학술지 랜싯호흡기의학회 논문을 근거로) "코로나19 증상 환자는 이부프로펜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후 “WHO는 이부프로펜 사용 금지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번복

 

미국 식품의약국(FDA) : 이부프로펜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관련성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염증·발열 등 약리적 효과를 진단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부프로펜 계열 사용을 유의하라.

 

대한약사회·대한의사협회 :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권장.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 역시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임신부의 경우에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 사용을 권고 함.

 

질병관리청은 이런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추천

 

 

▶백신 접종 후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정리

 

접종 후 30분 가량 꼭 병원에 머물고

이상반응시 실시간으로 정확히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

열이 38도 넘을시 반드시 병원 꼭 가야하며

해열제의 경우는 전문가들 역시 대체적으로 둘다 무방하다는 입장인데,

많이 불안하신 분은 보다 안전한 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신부는 반드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복용해야 함)

약사회와 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이나 부작용을 우려해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과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행위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레놀 대체 약품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타이레놀을 대체할 제품으로

△종근당 ‘펜잘이알’ △한미약품 ‘써스펜이알’ △대웅제약 ‘이지엔6에이스’ △녹십자 ‘타미노펜 70여개를 제안했습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도 해당되는데

이부프로펜 성분 제품 : ‘이지엔6’, ‘애드빌’, ‘그날엔’, ‘펜잘레이디.

덱시부프로펜 성분 제품 : ‘이지엔 스토롱

나프록센 계열 : ‘탁센’, ‘이지엔프로

아스피린 계열 : 바이엘의 아스피린’, ‘아스피린 프로텍트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 약품들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보다 효과가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100%의 효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복용해도 무방하다는 게 핵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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