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가 끝나려나 싶다가도..
아직도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곁에 있네요ㅠ
겨울철 재유행을 우려하는 뉴스들도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맞춰
개인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도 멀쩡했던 저라서
혹시 슈퍼유전자(?)인가 하는 착각도 했었지만,,
지난 달에 코로나를 심하게 앓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코로나인 줄 생각도 못했다가
(마침 그쯤 하루 이틀 정도 추웠었거든요)
심상치 않은 인후통에 코로나임을 직감!
그로부터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었죠.
▶▶ 코로나 증상
제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몸살을 2~3일 정도 앓다가(고열 동반)
마치 면도칼이 긁는 듯한 인후통을 이틀
그리고 급기야 다리가 아파서 2~3일간 잠을 설쳤었는데요.
저는 코로나 증상에 다리통증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찾아보니 정말 다리통증이 있더라구요.
평소 늘 앉아만 있어서 혈액순환이 안되었던 게 이렇게 나타났나 봅니다.
증상순서 : 몸살 및 두통 → 극심한 인후통 → 다리통증 → 기침
정말 격리기간을 꽉 채워 아팠습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서 뭐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감기보다 약하게 지나가는 운 좋은 분들도 계시다지만
일단 안 걸리는 게 진짜 최선일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잠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격리기간이 지나자마자 기침이 시작되더라구요.
다른 증상에 비해 신체 고통은 없지만,
밖에서 기침이라도 터지면 주변 사람 신경이 너무 쓰이더라구요.
민감한 시기에 옆에서 자꾸 기침하면 정말 민폐잖아요.
그렇다고 내 맘대로 조절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좁은 실내에 있을 때 정말 난감하겠더라구요.
그동안 먹은 약도 많아서
기침 그냥 버텨봐?? 라고 생각도 했지만
이게 또 장기전으로 가면 만성기침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주말이었지만 문 연 약국을 찾아
냅다 달려갔네요.
먼저 약사님께 코로나 뒤끝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쎄파렉신과 브르럭을 권해주시더라구요.
3일치 정도 먹을 수 있게 2통, 10회분의 약을 구매했습니다.
쎄파렉신은 두알씩, 브르럭은 한 포씩 복용하면 되는데요
브르럭은 과립형이라 먹기가..
입에 넣는 순간 바로 녹아서 얼른 삼켜야 했네요.
그래도 기침이 낫는다면야 이런 생각으로 꿀꺽 삼켰습니다.
제가 기침 때문에 걱정하니까
약사님이 인후 스프레이를 권해주셨는데
망설이다 결국 사긴 했는데요 (가격이 좀 센 ..무려 2만원ㅜ)
솔직히 제 단계에선 별로 효과를 못 봤어요.
차라리 인후통이 심했을 때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더라구요.
이미 진행되어버린 기침 상태를 개선하는 데는
딱히 도움은 안 됐던 거 같아요.
뭐, 그래도 목에는 좋았겠.. 죠??
▶▶약 복용 경과
복용약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았어요.
양약과 한약 성분의 약을 함께 먹어서 시너지 효과가 났던 걸까요.
기침이 뚝 하고 멎는 건 아니었는데
약 먹고 심한 기침 증상이 나아지는 게 확실히 느껴졌어요.
첨엔 약을 너무 많이 권해주시는 거 같아
반신반의하며 먹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았어요.
약 2-3일 먹었다고 기침이 뚝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약 다 먹고도 한동안 잔기침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원래 감기도 기침이 제일 잡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따뜻한 물 계속 마시고,
생강차, 배도라지, 오미자 차 등등
정말 살면서 이렇게 차를 많이 마신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 먹었었네요.
지금은 덕분에 다 나았지만
뭣보다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린다면
쉴 수 있는 시간엔 최대한 집에서 쉬어주는 게 좋은 듯 하네요.
기침이 잦아들다가도 활동이 많은 날에
또 다시 나빠지고 그랬었던 거 같아요.
완전히 낫기 전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정말 제대로 쉬는 게 중요한 거 같았어요.
건강해야 나중에 더 잘 놀러 다닐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가 자취를 감추는 그날까지
모두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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